대기업에서 재직하는 M씨가 있다. 소위 시장에서 귀하다고 하는 인사교육을 담당하는 잘나가는 과장님이시다. 참고로 일반 인사관리(HRM)은 채용시장에 많지만, 인사교육(HRD)를 담당하는 인재는 참으로 귀하기 때문에 제대로 경력을 쌓으면 정말 대우 받는다.
M과장께서 드디어 본인의 어릴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해외에서 MBA를 졸업하시고, 거기다가 PHR이라는 인사자격증(미국)까지 취득하시고 자신만만하게 돌아오셨다. 거기다가 HRD분야가 인재가 귀하다는 것을 알고, 9년의 경력에 어느 대기업에 6천만원을 불렀다. 결과는 물론 탈락하였지만… !
자, 이제 M과장께서 준비하지 않은 것과 준비한 것은 무엇일까?
- 준비한 것들
1) 외국 석사학위
2) 유창한 영어 실력과 동문
3) PHR 자격증
- 준비하지 않은 것은?
독자들께서는 준비한 것들에 대해서 뭐 다들 이해를 하셨으리라 생각을 한다. 준비하지 못한 것은 그렇다면 무엇일까? 바로 인사(HR) 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즉,
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한국사회에서의 인사 직무 조직은 스타급 인재를 원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조직에 맞는 그곳에서 커온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M과장께서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귀국하였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외국계 인사컨설팅이라는 전문 분야로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단 2~3년의 유학기간으로부터 얻은 영어수준으로는 합격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한 해에 약6천명의 유학파가 한국에 입국하고 있는데.. M과장도 그 중에 한명이라면 Native로 영어를 구사하는 컨설턴트를 외국계 기업에서는 채용하지 않을까?
여기서의 정답은 바로 “방향성” 이다.
두번째 칼럼에서 말했듯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추는 것이 바로 주어진 틀 속에서의 업무경력이라면, 이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본인이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한 방향설정이라는 것이다.
M과장께서 차라리 재무 관련 석사학위 또는 AICPA 자격증을 함께 취득하여 왔다면 한국시장에서 외국계 기업 지사장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영업적 자질만 갖춘다면.. 이를 Dual Career Ladder 라는 전문용어로 말하고 있지만,, 방향성 설정에는 각 직무 및 직무의 미래가치등을 볼 때 상당히 전문가로 부터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서동철의 경력관리 로드맵 - 한국 경제 칼럼
